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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케네디 - 강대국의 흥망
1강 유럽 열강#
1강 유럽 열강 강대국의 흥망과 제국을 건설한 사람들의 저자 폴 케네디가 과거 유럽의 강대국 시절의 모습과 강대국이 되기 위한 조건에 대해 말한다.
저는 예일대학교의 역사학과 교수이자 국제안보연구소장인 폴 케네디예요.
전체적인 주제는 강대국 체제를 구성하는 몇몇 강대국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해요.
유럽에서 강대국 체제가 생겨났기 때문에 유럽부터 이야기할게요. 지금은 유럽의 위상이 약해졌지만, 유럽이 세계의 중심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희 역사학자들은 1500년을 주목했어요. 이때 초기 근대국가들이 대거 등장해요. 그리고 가톨릭교회가 지배하던 중세 봉건제도가 붕괴하면서 유럽의 종교적 단합이 종말을 맞이해요.
역사가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500년을 기점으로 조직화된 서유럽 국가인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와 오늘날의 네덜란드 연합주들과 영국이 영토 확장을 시작하고 식민제국을 건설하면서 세계열강의 반열에 오른다는 사실이에요. 그 후 오랫동안 강대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요.
16세기 중국과 오늘날 터키인 오토만 제국도 강대한 나라였어요. 유럽 입장에서 중국은 신비한 나라였고 오토만 제국은 가장 큰 위협이었어요. 유럽인들이 무기와 항해술로 바다의 지배 세력이 돼요.
17세기에는 강력한 스페인 제국과 자매 국가였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가 있었어요. 프랑스도 내전에 시달렸지만 유럽 최대 규모의 육군과 해군을 보유하면서 강대국의 반열에 올랐어요. 네덜란드는 막강한 무역회사인 동인도회사를 보유했고 인도네시아 지역 대부분을 점령했어요. 그다음으로는 영국이 있었어요.
1차 세계대전 이후 언급했던 제국 대부분이 폐허가 되었어요. 러시아는 소비에트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독일은 내전을 겪었어요. 그 사이 독일의 히틀러나 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유럽의 권력에 도전했고 1939년과 1945년에 걸쳐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죠.
2차 세계대전으로 유럽 국가들은 패망에 이르렀고 진정한 승자는 미국이었어요. 그 뒤, 유럽 강대국들은 식민제국을 포기해야 했어요. 물러나면서 세력이 약화되었죠.
우리의 끊임없는 목표는 유엔기구를 건설하고 강화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 세계 개념 아래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유럽 연합이라고 불리는 지역 구조로 유럽 가족을 재창조해야 하며, 첫 번째 실질적인 단계는 유럽 평의회를 구성하는 것이 될 것이다.
— 윈스턴 처칠 (1946년 취리히 대학 연설)
이후 프랑스와 독일을 필두로 한 유럽 국가 지도자들이 모여 북대서양 조약기구인 나토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유럽연합도 만들었죠. 이걸로 유럽은 거대한 권력 시스템을 발명한 거예요.
오늘날 강대국과 유럽 권력 시스템이 가지는 특성을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조직화와 중앙 통제로 정부가 필요한 곳에 자금을 써서 국가를 부강하게 만들어야 해요.
두 번째는 경제력과 자금 동원력으로 충분한 자금을 마련해서 투자가 필요한 군대나 사회에 사용되어야 해요.
세 번째는 군사력을 키워 자국의 영토를 지키고 강대국의 지위를 가져야 해요.
1강 강의 정리#
400년 유럽 역사에서 찾은 강대국의 조건: 경제력 + 군사력
16세기 유럽 역사
1500년: 세계정세의 전환점. 초기 근대 국가 등장. 종교 개혁
16세기: 바다를 통해 지배 세력이 부상. 새로운 무기와 항해술이 등장
16-17세기: 서유럽 근대 국가는 기반 마련. 관료제 + 조세제도 + 해군력
16세기 후: 유럽 주도의 세계 질서 확립
17-18세기 유럽 역사
17세기: 신흥 강대국이 부상. 스페인,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19세기 초반: 나폴레옹 전쟁 승리 후 세계 패권을 장악한 유럽
19세기 중반 후: 스페인 중남미 식민지 포기. 19세기 중반 이후 세력 약화
20세기: 제1차,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은 세계 패권 상실
20세기 유럽 역사
20세기 초: 절대적인 승자가 없는 유럽
19세기 초반: 이탈리아, 독일의 전체주의, 유럽 패권 도전
제2차 세계대전 후: 패권국에서 밀려난 유럽. 통일된 경제개발, 국제안보, 자산소유권 정책 수립 노력
1950년대: 몰락한 유럽 식민제국
근현대 유럽 -> 새로운 권력 시스템 수립
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1949년)
- 유럽 내 집단 방위 조약
-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캐나다 등 총 30개 회원국
EU 유럽연합 (1993년) - 유럽 회원국 간 정치 및 경제 통합체
- 2020년 영국 탈퇴로 27개 회원국
유럽 권력 시스템 특징
조직과 중앙통제, 경제력과 자금 동원력, 군사력
2강 러시아#
2강 러시아 강대국의 흥망과 제국을 건설한 사람들의 저자 폴 케네디가 과거 러시아의 강대국 시절의 모습과 강대국이 되기 위한 조건에 대해 말한다.
이번 시간에는 거대한 영토를 가진 강대국 중 러시아에 관해 이야기해 볼게요.
러시아는 일인자가 되기 위한 시도와 실패를 반복했지만, 앞으로 세 번째, 네 번째 시도를 더 할 수도 있어요.
루스 지역의 조직화된 지도자들은 러시아의 선조예요. 유럽의 동부에 위치한 러시아는 서쪽으로 독일과 발트해를 바라보고 있었고, 스웨덴이나 오스트리아와는 경쟁 관계에 있었어요. 그러면서 러시아는 아시아의 강대국이기도 했어요. 일부 영토만 유럽에 걸쳐 있었고 16, 17세기의 위대한 탐험가들과 정복자들이 아시아로 영토를 확장한 덕분에 가장 큰 영토를 얻었어요.
유럽의 나라들은 바다를 따라 영토를 확장했지만, 러시아의 탐험가와 군사 원정대, 지리학자들은 수백, 수천 마일의 머나먼 길을 걷고 또 걸어 중앙아시아를 향해 갔어요. 18세기경 러시아 제국은 엄청난 영토를 보유하게 된 덕분에 11개의 시간대가 하나의 국토 안에 존재하게 됐죠.
캐나다는 5개의 시간대, 미국은 4개의 시간대를 갖고 있지만 러시아는 영토가 가장 넓었을 때 11개의 시간대를 가졌어요. 러시아는 땅의 크기로 보면 가장 큰 강대국이 맞아요. 그러나 때론 지나치게 크고 광활한 영토가 오히려 약점이 되기도 해요. 국토가 너무 크거나 인구가 너무 많으면 통치가 어려워져요.
러시아는 큰 영토를 갖게 되면서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근대 유럽의 강대국으로 인정받으면서 범아시아적 강대국이 되기를 바랬어요. 철도를 통해 러시아 제국 11개의 시간대를 이어 붙이고 싶어 했죠. 그러나 1914년에서 1918년까지 치러진 1차 세계대전으로 황폐해졌어요.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양극화가 심해져요. 고르바초프가 민주화 실험으로 근대화를 추진하였지만 개혁은 실패했어요.
1991년 고르바초프는 소비에트 연방의 위성 국가들에게 통제권을 이양했고, 이로써 중앙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독립국의 지위를 갖게 되었어요. 발트해의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가 독립했고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도 독립국이 되었어요. 점점 러시아의 경제는 뒤처지기 시작해요.
블라디미르 푸틴의 의해 다시 한번 러시아를 강대국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이루어져요. 푸틴의 세계 제패 전략에는 경제적으로 강성해지는 거예요. 푸틴은 러시아가 얼마나 몰락했는지 잘 알고 있어요. 육군이 아닌 해군력과 공군력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어요. 그렇게 함으로써 주변국들을 위협하고 진정한 강대국임을 보여주려고 해요.
푸틴의 러시아는 정치적 시기에 휩싸여 있어요. 중국에 뒤처질 것에 대한 두려움과 미국에 늘 약자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죠.
푸틴의 퇴임 이후나 사후에 러시아는 어떤 모습일까요? 세계 질서 속에서 러시아는 경쟁할 수 있을까요? 어려움을 참고 버텨 이겨낼 수 있을까요? 어떤 강대국이 뒤처지는 걸 견딜 수 있을까요?
강대국 모두 통합되고 군사적으로 강하며 경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국가가 되기를 원해요. 이러한 과거의 강대국 체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해요.
2강 강의 정리#
패권을 향한 러시아의 도전 역사: 근대 유럽의 강대국으로 인정받아 범아시아 제국 건설 목표
500년 전: 러시아의 전신, 루스 차르국
1721년: 광활한 영토의 제국 선포. 최대 11개의 타임존
18세기: 유럽 세계의 일원으로 자처
19세기: 러시아 제국주의자들. 철도로 국토를 하나로 연결하는 상상
20세기 러시아의 역사
제1차 세계대전: 1917년 2월 혁명과 볼셰비키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 붕괴
1922년: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 소련의 탄생
제2차 세계대전 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나토와 경쟁, 양극 체제)
1970년대: 경제 침체기에 빠진 소련
근현대 러시아 -> 군사력은 갖췄지만, 경제력과 기술력을 갖추는데 실패
1980년대 후반: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개혁개방 정책 페레스트로이카 추진이 실패
1991년: 소련 해체, 러시아 연방 출범
1991년 후: 소련 해체 이후 중국과 미국보다 뒤처짐
1999년 후: 블라디미르 푸틴이 새로운 러시아로 세계 제패 전략 시도
푸틴의 러시아 세계 제패 전략
주변국 통제와 해군력, 공군력 강화
-> 초강대국을 꿈꾸는 러시아의 욕망은 현재 진행형
-> 진정한 강대국이 되기 위해 경제력 강화 필요
3강 중국(상)#
3강 중국(상) 강대국의 흥망과 제국을 건설한 사람들의 저자 폴 케네디가 과거 중국의 강대국 시절의 모습과 강대국이 되기 위한 조건에 대해 말한다.
이번 시간에는 1500년, 160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강대국 체제 안에서 아시아를 조명하고자 해요. 아시아의 강대국은 중국이에요. 유럽이 팽창주의 정책을 기반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침략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국력을 가진 나라는 중국이었을 거예요.
16세기나 유럽이 부상하기 전에 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이었어요. 중국 사회와 제후국 그리고 인도의 무굴제국과 도쿠가와 막부의 일본 같은 아시아 사회나 국가들이 서양에 비해 훨씬 거대한 정부 시스템과 관료제도를 갖췄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물리적 통계량으로 봤을 때, 중국과 인도, 그리고 동인도까지 서구 세계보다 경제적 규모가 훨씬 더 컸어요.
17-18세기의 중국은 홀로 떨어져 있어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어요. 그 시기의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은 동남아시아 국가를 침략해 통치하고 있었어요. 중국은 그 시기에 새로운 기술과 조직, 신무기, 서구식 군대 구축 등을 발전시키지 못했죠.
19세기 중반이 되자 유럽 강대국들은 중국에게 무역항 개방을 강요했어요. 중국에는 서양인들이 자국의 항구를 점령하고 그들에게 특수한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통제권과 자국 무역의 지배권까지 허용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치욕이었어요.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오면서 서유럽 국가를 모델로 삼았던 중국의 민족주의자들은 근대화된 중국을 만들기 위해 개혁을 주창했어요. 5.4 운동 등을 벌였죠. 하지만 중국은 계속 뒤처졌어요. 2차 세계대전으로 일본이 무너지고 1949년 공산주의자들이 중국을 장악했어요.
여러 차례 실패하며 뒤처졌던 중국이었지만, 1980년대 이후 중국 경제는 나아졌고 세계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어요. 기술적으로 고도화된 군대에 들어가는 비용도 지불할 수 있게 됐어요.
많은 국가가 품는 의문이 중국이 세계 최강국의 자리에 오르면 책임감 있고 주변국과 협상하며 양보할 줄 아는 모습을 보일지 아니면 주변국을 위협하고 동아시아 전역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공격적인 강대국이 될 것인지예요.
3강 강의 정리#
400년 중국의 역사
16세기 전: 최강 국력과 문화를 가진 강대국 중 강대국
17-18세기: 강대국에서 멀어진 중국
19세기 중반: 유럽의 아편전쟁 확대. 서구열강에 16개 항구 개방
19-20세기: 근대화된 서구를 모델로 개혁 추진, 실패
- 통합된 조직 부재
- 효과적인 세금징수 부재
- 외교력 부재
근현대 중국의 역사
1946년: 장제스 국민당과 마오쩌둥 공산당의 20여 년간 내전 끝, 중국 공산당 승리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장제스 대만 중화민국 설립
1950-1970년: 경제 후진국. 공산정권 수립 이후, 수차례 경제개혁 모두 실패
1979년 후: 덩샤오핑 등장. 기술력, 군사력, 경제적으로 강대국으로 부상
4강 중국(하)#
4강 중국(하) 강대국의 흥망과 제국을 건설한 사람들의 저자 폴 케네디가 근대 중국의 강대국 시절의 모습과 미래에 최강대국이 되기 위한 조건에 대해 말한다.
저는 16세기부터 20세기 말까지의 4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강대국의 부상과 몰락을 담은 큰 이야기가 없을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저는 1980년대부터 방대한 책을 쓰기 시작했어요. 여러분이 아는 '강대국의 흥망'이라는 책이에요. 제 책이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나?", "미국이 세계 유일의 강대국으로서 지위를 잃어가고 있지 않나?" 하는 사람들의 걱정 때문이었어요.
이번 강의에서는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위치에 대해 알아보고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살펴볼게요.
1979년에 덩샤오핑이 등장해 개혁을 단행했어요. 바로 경제 자유화를 허용하는 거였죠. 그는 투자를 촉진하고 서방세계와의 교류도 권장했어요. 1980년 이후 중국 경제는 매년 빠르게 성장했어요. 서서히 부상해 온 중국 경제는 기술적으로 고도화된 군대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됐어요. 첨단 기술을 보유하게 됐고 세계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으며 어마어마한 자본을 축적하기에 이르렀어요.
중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년 성장하는 GDP가 더 높다면 당연히 더 커지고 더 강력해질 거예요. 신흥 강대국은 자신이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를 깨닫기 어려워요. 이웃 국가들과 전쟁을 하는 대신 강대국으로서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국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며 1인당 국민총생산을 증가시키는 데 집중하는 것이 자국을 위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언제 깨달을까요?
신흥 강대국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국 경제와 기술 발전을 촉진하되 주변국과 분쟁에 휩싸이지 않는 거예요. 강대국의 흥망성쇠에서 알 수 있듯이, 분쟁은 경제 성장을 막으며 국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무역에 타격을 줘요.
강대국이 해야 하는 올바른 처세라는 게 있어요. 영국 정치공학자인 존 스튜어트 밀이 말한 게 있어요. 그는 초기 서구 국가들의 부상을 보면서 한 국가를 저개발 상태에서 고성장 국가로 격상시키기 위해서는 예측할 수 있는 좋은 정부만 한 게 없다고 했어요. 그리고 예측할 수 있는 세금과 전쟁이 없는 것도 중요해요.
존 스튜어트 밀은 이렇게도 말했어요, 좋은 정부가 있고 예측할 수 있는 세금을 징수하고 또 그 나라가 이웃 나라와 싸우지 않는다면 국민과 기업인들의 창의성이 발휘되어 해마다 경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이죠.
4강 강의 정리#
1979년 덩샤오핑의 등장 ->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
- 중국인민공화국 5대 주석
- 자유경제, 미래지향적, 친서방 정책 추진
- 경제력을 키운 후 군사력 증강
강대국의 덕목
- 경제성장 도모
- 국민 행복 보장
- 1인당 국민 총생산 증가
국가의 고성장 조건 (영국 정치경제학자 존 스튜어트 밀)
- 예측할 수 있는 정부
- 예측할 수 있는 세금
- 전쟁이 없는 상황
중국이 21세기 강대국이 되기 위한 조건 -> 국제 사회에서 분쟁 지양
- 경제성장
- 전쟁 없는 성장
- 정치 안정
5강 미국(상)#
5강 미국(상) 강대국의 흥망과 제국을 건설한 사람들의 저자 폴 케네디가 과거 미국의 강대국 시절의 모습과 미래에 최강대국의 지위를 지키기 위한 조건에 대해 말한다.
이번 강의에서 이야기하게 될 주제는 오늘날, 그리고 지난 100년간의 강대국 체제 속에서 세계 1위 강대국의 지위를 지켜 온 미국이에요. 지역의 작은 강자로 시작해 150년 넘는 세월 동안 서서히 발전을 거듭하며 결국 세계 제일의 강대국으로 발돋움한 미국의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원래 미국은 단합된 주로 이뤄진 국가가 아니었어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아메리카 식민지로 온 농부, 변호사, 입법자들이 다양한 주에서 지방 정부를 만들어 통치하고 있었는데요. 영국 중앙정부의 식민통치에 지친 이들이 저항을 꿈꾸며 모였어요. 조지 3세의 통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해방 전쟁을 치러야만 했어요. 바로 미국 독립 전쟁이죠. 영국은 이 전쟁에서 패하고 1783년, 미국 대표단들이 모여 헌법을 마련하고 유럽 국가의 외교적 인정을 요청했어요.
1783년 당시 미국은 약소국이었어요. 미국이 두려워했던 것은 스페인이나 북미의 캐나다 대부분을 통치하던 프랑스와 영국 같은 유럽 강대국들이 돌아와 다시 서반구를 간섭하는 거였어요. 따라서 대통령의 이름을 딴 먼로 독트린을 통해서 미국은 서반구에서 가장 우월하며 방해하려는 세력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선언했어요.
19세기에 미국은 두 가지 면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이뤘어요.
첫 번째는 인구 증가예요. 미국은 이민을 가기에 매력적인 국가였어요. 1914년경 미국은 유럽의 그 어떤 나라보다 훨씬 크고 인구도 많은 국가가 됐어요. 1930년 대공황 때조차 이민자들은 미국으로 향했어요. 이는 새로운 기술과 산업, 발전에 활용할 거대한 노동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뜻이에요.
두 번째 이점은 미국의 인구 증가 시기에 경제가 인상적으로 성장했다는 거예요. 미국의 경제적 부와 투자가 무기 개발과 생산으로 이어졌고 더 많은 항공모함과 전투기, 전함 구축함 잠수함을 생산할 수 있게 됐죠. 그리고 1945년에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역사상 강대국 체제 내에서 미국은 세계 유일의 강국으로 부상해요.
미국이 세계 제일의 강대국 지위를 지키고 있는 건 국가적 자부심이에요. 1945년 이후, 미국은 군사 동맹을 통해 군사기지와 해군 기항지를 확장하고 있고 세계 전역에 군대를 주둔시켰어요. 그래서 일부 비판가들은 제국주의적이라고 비난했어요. 자국 밖으로 손을 뻗어 모든 민족을 도우려고 하고 있으니까요.
5강 강의 정리#
미국 패권 역사
1774년: 13개의 식민지로 구성. 정부와 자치 의회가 독립적으로 존재
1775년: 독립전쟁
1783년: 파리조약. 미국을 독립국으로 인정
1787년: 미국 헌법 제정
제1차 세계대전: 미국 인구 약 2400만 명. 경제 세계 14위
1822년: 먼로 독트린
1861-1865년: 남북전쟁. 관세와 노예해방에 대한 남북 의견 충돌
1890년 후: 미국 급성장. 유럽 이민자에 의한 인구증가. 경제력, 군사력 성장
20세기 초: 경제 강국으로 국제사회에서 강력한 영향력 행사
1945년: 세계 유일의 강대국 부상. 미국 국민 총생산 전 세계 절반 차지
제2차 세계대전 후: 군사기지, 해군 기항지 확장. 전 세계 군대 주둔
1980년 후: 미국 영향력 중동까지 확대
- 미국의 유럽에 대한 불간섭의 원칙
- 유럽의 미국에 대한 불간섭의 원칙
- 유럽에 의한 식민지 건설 배격의 원칙
6강 미국(하)#
6강 미국(하) 강대국의 흥망과 제국을 건설한 사람들의 저자 폴 케네디가 근대 미국의 강대국 시절의 모습과 미래에 최강대국의 지위를 지키기 위한 조건에 대해 말한다.
1960년대 이후 미국과 세계 분쟁지역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미국인에게 복잡한 이야기예요. 많은 미국인은 베트남 전쟁에 참여하면서 세계를 위한 이로운 일이라고 믿었고 이라크전을 치를 때도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거라고 믿었어요. 그러나 어떤 이들은 미국이 철수하는 걸 원하고 미국을 식민주의자로 보기도 해요.
미국의 성장사를 요약하면 이래요. 20세기의 미국은 꾸준히 성장했어요. 1945년과 1950년에도 그랬고 안정기였던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케네디 대통령 재임기까지요. 그리고 서서히 세력이 약화돼 평범한 강대국의 모습으로 변했어요.
미국은 여전히 강대국이고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단한 기업들이 많아요. 또한 미국 달러는 국제무대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죠. 미국은 세계 최첨단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과 영향력을 나눌 수밖에 없게 되면서 세계 유일한 초강대국의 지위를 잃었어요.
미국은 동일한 가치관과 동일한 정치 시스템 동일한 민주적 의회 절차를 가진 선진사회들에 대해서 미국은 그들의 동반자로서 공동의 목적이 있음을 느낄 거예요.
지금 우리가 할 일은 현실주의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에요. 국제정치학에서 현실주의 관점이란 개별 강대국들이 굉장히 이기적이며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고 힘과 권한을 몹시 갈망한다는 사실이에요. 세계 무대에서 자신이 대표하는 국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현실주의 관점의 반대편에는 이상주의 관점을 주장하는 이들이 있어요. 이들은 더 큰 인간적 규범이 존재하며 더 큰 범세계적 기구, 특히 유엔과 같은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요.
6강 강의 정리#
위축된 미국의 힘
10년간 베트남전 패배, 절반의 성공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 철수
여전한 미국의 힘
첨단 기술, 세계적 기업들, 미국 달러
아프가니스탄 실패 원인
-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들의 낮은 수용
- 향토주의와 부족주의 강함
- 외세 개입에 부정적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차이
바이든 행정부: 온건주의 정책
트럼프 행정부: 고립주의 정책, 자국 우선주의 노선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 정책
- 오바마 정책 계승
- 중국 부상을 대응하기 위해 동아시아에 관심 집중
21세기 국제 정세 -> 강대국 체계에서의 현실적 관점이 필요
- 현실주의 관점: 강대국은 이기적이고 자국 이익을 추구하며 힘과 권력을 갈망
- 이상주의 관점: 범세계적 기구 필요, 제도를 통한 국제질서가 마련되어야 함
7강 새로운 안보위협#
7강 새로운 안보위협 강대국의 흥망과 제국을 건설한 사람들의 저자 폴케네디가 과거의 안보 위협과 다른 새롭게 떠오르는 안보 위협이 무엇인지 앞으로는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 설명한다
마지막 강의에서는 현재와 미래의 전통적인 강대국 체제는 물론, 강대국 안보와 관련한 비전통적인 과제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에요.
지난 10여 년을 지나오면서 우리 모두 우려해 왔던 안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하죠. 비전통적 안보란 무엇일까요? 먼저, 코로나 같은 감염병이 있어요. 이런 팬데믹은 모든 경계를 넘나들고 전 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쳐요. 둘째, 세계는 지구온난화라는 위협에 직면해 있어요. 이상 고온현상이 북반구에서 일어났죠. 마지막으로 대거 이주 현상도 목격되고 있어요. 삶의 터전을 버리고 다른 나라로 불법으로 이민을 오기도 해요.
사람들은 이제 안보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고 생각해요. 강대국에 의한 전통적인 안보위협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방식을 위협하는 문제에 대한 각성이 필요해요. 모든 인류의 삶의 방식에 대한 위협이며, 그 위협은 환경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어요.
만약 우리가 친환경에 가까워지려고 기업이나 산업의 규제법을 수정한다면 그것이 잘못된 것일까요?
중국의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대량의 오염된 연기가 한국이나 일본으로 흘러 들어가게 두는 게 온당할까요?
해수면의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서 물고기에서 얻는 식량원을 손상한다면 그건 우리의 잘못이 아닐까요?
우리에게 국가 안보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사는 세계를 잘 이해할 수 있고 그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한국이 포함된 중견국 같은 국가들과 글로벌 공동체, 유럽 공동체, 남미 국가들 그리고 동아시아 국가들이 범국제적 기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야 해요.
인류의 의회로서 유엔 총회에 대한 관심을 다시 고무시켜야 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재건해야 해요. 군비경쟁이 고개를 못 들도록 해야 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안전보장이사회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해요. 유엔에서 국제 안보 체제를 갖추는 것이 최선은 아니지만, 그게 지금 우리가 보유한 유일한 체제예요.
우리는 지역 내 협력을 넘어 국제적 차원의 협력으로 나아가야만 해요. 조화로운 세상과 번영의 세계와 대규모 전쟁이 없는 세상을 위한 투쟁 그리고 우리의 체제를 이해하기 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어요.
7강 강의 정리#
새로운 비전통적 안보 문제
감염병, 지구 온난화, 불법 대규모 이주
안보에 대한 새로운 정의 필요 -> 강대국 위협이 아닌 삶의 방식이 위협
환경에서 비롯된 비전통적 안보위협
보건, 불법 이민, 기술의 부침, 주식시장 붕괴
21세기 미래 전망
2050년 안보 과제: 환경과 보건 위협
미-중 양강 체제에서 다강 체제로 변화 예상
500년 전 아시아 중심 강대국 체제로 귀환
21세기 공존 사회를 위해 필요한 조건
- 국제적 조직 중요성 강조 필요
- 중견국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
- 국지적 협력이 아닌 국제적 협력
Be yourself; everyone else is already taken.
— Oscar Wil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