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보러 가기#
스티픈 핑커 - 팩트폭격
- 1강 세상은 나빠지는가?
- 2강 우리를 유혹하는 나쁜 뉴스
- 3강 폭력에 끌리는 이유
1강 세상은 나빠지는가?#
1강 세상은 나빠지는가? 수명, 부, 평화, 자유와 인권, 그리고 2020년과 2021년을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까지. 스티븐 핑커와 함께 데이터를 통해 이 세상의 진짜 모습을 살펴본다
진보란 뭘까요?
사람들이 납득할 만한 정의가 있을까요?
저는 진보를 인류의 번성으로 정의해요. 무엇이 인류의 번성일까요?
웰빙의 지표인 수명, 건강, 생계, 부, 평화, 자유, 안전, 지식, 여가, 행복을 생각했을 때, 이런 것들이 증가했다면, 그게 진보예요.
가장 중요한 수명부터 시작해 보죠. 대부분의 인류 역사에서 인간의 기대 수명은 약 30세 정도였어요. 산업 혁명이 일어난 후, 공중 보건과 의학이 발달했고 농업도 크게 성장하면서, 오늘날의 인간의 기대 수명은 72세를 넘어가요. 선진국일수록 기대 수명은 더 높아요.
가난은 사실 당연한 거예요. 오히려 부유한 게 이상해요. 자연 상태의 인간은 가난해요. 대부분의 인류 역사에서 경제 성장은 보기 드문 일이었어요. 기술과 에너지 저장, 금융부터 경제, 보험, 운송 수단의 진보로 세계 총생산량이 급증했어요. 그리고 오늘날의 세계 총생산량은 200년 전보다 무려 수백 배나 높아요. 그 결과 극빈층의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줄어들었어요. 200년 전만 해도 세계 인류의 약 90%가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었어요. 오늘날 극빈층은 9%도 되지 않아요. UN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2030년까지 전 세계의 극심한 빈곤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어요.
우리는 끊임없이 일어나는 전쟁을 두려워해요. 하지만 대부분의 인류사에서 전쟁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어요. 많은 국가와 지역이 항상 전쟁을 벌였어요. 평화란 단지 전쟁 사이의 짧은 휴식에 불과했지요.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전쟁에서 죽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어요. 현재 우리는 역사상 전사자 수가 가장 적은 시대에 살고 있어요.
자유와 인권도 발전했어요. 여러 국가에서 민주주의가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지만 지난 10년 중 그 어느 때보다도 민주적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많은 지표를 살펴보면서 진보가 실제 벌어진 일임을 알길 바래요. 저는 '지금 다시 계몽'이라는 책에서 250년 전 계몽주의 이후에 발전한 이성과 과학, 휴머니즘이 진보를 이끌었다고 주장했어요.
정확하게 세상을 이해하는 게 가장 좋은 거예요. 위험과 고통, 불의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당연히 그걸 인식해야 해요. 하지만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알아야 해요. 우리는 비관론에 빠지는 걸 조심해야 해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계속 실패하기만 할 테니 가망 없는 일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말자고 말하고 행동하지 말아야 해요.
비관적인 운명론도 위험하지만, 급진주의도 위험해요. 모든 걸 뒤엎고 잿더미 속에서 시작하는 걸 기대했던 이 철학은 과거에 엄청난 폭력을 불러일으켜 왔어요.
진보란 모든 게 항상 나아지기만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런 현상은 진보가 아닌 기적이에요. 진보는 기적이 아니에요. 진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식을 사용해요. 문제는 항상 발생하기 마련이에요. 그리고 어떤 문제를 푸는 해결책이 다시 또 새로운 문제를 만들기도 해요.
지금도 끔찍한 문제들은 남아 있어요. 진보는 완벽하지 않아요. 하지만 문제가 남아 있다고 해서 진보를 부정할 수는 없어요. 과거의 문제는 지금보다 더 끔찍했어요. 프랭클린 피어스는 이렇게 말했어요. "행복한 과거는 나쁜 기억력 덕분이다" 마지막으로 진보는 자연적인 게 아니에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아요. 진보는 인류의 번성을 위해
지식을 활용해 온 결과예요. 우리가 이성, 과학, 휴머니즘에 전념한다면, 진보는 계속될 거예요.
1강 강의 정리#
진보의 정의
- 인류 번성 -> 웰빙의 지표들이 증가했다면 그것이 진보
- 데이터가 진보의 실체를 증명
- 진보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식을 사용하는 것
진보를 증명하는 웰빙 지표
- 수명
- 전 세계 총 생산량 200년 전 대비 100배 이상 증가
- 극빈층의 비율도 큰 폭 감소
- 평화: 역사상 가장 낮은 전사자 수치(10만명 당 1명 미만) 기록 중
- 자유 & 인권: 지난 10년 대비 가장 높은 민주주의 지수 기록 중
진보를 가로막는 위험
- 운명론: 가망 없는 미래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말자는 생각
- 급진주의
-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믿음
- 극단적 급진주의는 과격한 폭력을 동반
- 감염병 (코로나 팬데믹)
- 감염병은 오랜 역사 속에서 인류와 공존(흑사병, 천연두, 스페인 독감, 에이즈, 코로나 등)
- 기대 수명이 하락한 원인 -> 진보를 잠시 지연
감염병의 방어책
- 이성, 과학, 휴머니즘의 발전(백신, 항생제, 위생관리 등)
- 인류 진화와 기술의 진보는 감염병 사망자 수를 줄이는데 기여
- 문명의 진보로 점점 단축된 감염병 종식기간
스티븐 핑커의 결론
- 진보는 실재하는 현상
- 장밋빛 미래만 보는 낙관론 X
- 데이터는 인류가 진보해 왔다는 사실을 증명
- 진보는 완벽하지 않으나 인간은 진보를 부정할 수 없음
2강 우리를 유혹하는 나쁜 뉴스#
2강 우리를 유혹하는 나쁜 뉴스 우리가 부정적인 소식을 다루는 나쁜 뉴스에 끌리는 심리적 이유를 알아보고 나쁜 뉴스에서 벗어나는 법을 다룬다.
어떤 사람에게 어느 시대에 태어날 거냐고 물으면 바로 지금이라고 답할 거예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끔찍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거기엔 저널리즘의 왜곡이 한몫하고 있어요.
무슨 일이 생길지는 모르지만, 세상이 아무리 좋아져도 재난은 생기고 그게 뉴스가 되니까요.
뉴스는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최악의 일들을 작위적으로 모아놓은 거예요.
뉴스는 일어난 일에 관해서만 이야기해요. 일어나지 않은 일은 말하지 않아요.
사건이 없다면 뉴스가 되지 못하죠. 즉, 뉴스는 본질적으로 나쁜 사건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어요.
평화보다는 혼란스러운 사건에 주목하는 것. 이것이 뉴스의 타고난 편향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뉴스에서 속보로 다루는 문제 대부분은 나쁜 일이에요.
좋은 일은 일어나는 데 보통 긴 시간이 걸려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거예요. 세상을 이해하려면 무엇이 잘되고 있는지 잘못되고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해요. 여러분은 세상이 나아졌는지 아닌지 객관적으로 답할 수 있나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제 개인의 성향이 세상에 대한 진실을 가리면 안 될 거예요. 요점은 우리가 데이터와 수치,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는 거예요. 세상은 우리의 통념보다 훨씬 나아졌어요. 잘못된 통념은 데이터가 아닌 뉴스만 봤기 때문에 생겼을 거예요.
심리학에는 부정성 편향이라고 일컫는 현상이 있어요. 잘된 일보다는 잘못된 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칭찬에서 받는 기쁨보다 비판에서 받는 상처가 더욱 크다는 거예요. 실제로 우리 언어에는 긍정적 감정보다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더 많아요. 어떤 일이 잘못됐을 때 그걸 인식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이런 걱정은 세상을 발전시킨 인간의 독창성과 행동을 가로막을 수도 있어요.
심리학에는 가용성 편향이라 불리는 현상도 있는데요. 심리학자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이 발견했어요. 우리는 빈도나 위험도 같은 객관적 자료 대신에 특정 사건의 가능성을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요. 사건이 우리 머릿속에서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지에 따라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을 달리 판단하게 되는 거예요.
누가 상어에게 물렸다는 기사를 신문에서 보면 우리도 상어에게 물릴 위험이 높다고 생각하게 돼요. 뉴스에는 별로 나오지 않지만 실제로는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요. 또 호흡기 질환이나 다른 사고들이 훨씬 위험하지만, 그런 건 쉽게 떠올릴 수 없으니 일어날 리도 없다고 생각해요.
또 우리는 긍정적인 사람보다 비판적이고 공격적인 사람들을 더 교양 있고 똑똑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건 우리가 위험을 경고해 주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인간의 심리적 특성이 그래요. 하지만 그 때문에 데이터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는 인류의 진보를 무시하거나 부정하게 될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을 토대로 세상의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는 거예요. 특정 사건에 휘둘려선 안 돼요. 왜냐하면 특정 사건이 세상의 모든 일을 대변할 수 없으니까요.
우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 해결책을 내놓았고 성공해 왔어요. 우린 전보다 더 오래 살고 가난과 질병, 문맹률, 전쟁도 줄어들었어요.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인간의 행동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거예요. 전 언론에서 더 많은 데이터와 통계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경험상 대부분의 언론인은 대중을 각성시키길 원하는 이상주의자예요. 언론인은 진심으로 대중에게 깨달음을 주고 싶어 해요.
깨어있는 대중만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인류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다고 믿어요. 전 언론인이 데이터와 전체 동향을 제공하는 일에 더 깊은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널리즘이 불러일으키는 오해와 왜곡에 빠지지 않으려면 우리는 전체적인 동향에 더욱 주목해야 해요. 왜냐하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보는 것과 기억하는 것들이 흔하게 일어난다고 믿기 마련이니까요. 물론 데이터도 잘 살펴봐야 해요. 조작되기도 하거든요.
정보를 얻을 때는 하나의 웹사이트나 신문 대신 각자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여러 출처에서 데이터를 얻는 게 중요해요. 소셜 미디어에서 얻은 지식만으로 세상을 이해해서도 안 돼요.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은 정확도나 사실성에 중점을 두지 않거든요. 그 알고리즘은 클릭을 유도해 이용자가 웹을 계속 이용하도록 설계된 거예요. 진실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제도가 있을 때만 우린 진실에 닿을 수 있어요.
개인으로서는 진실을 추구하기 쉽지 않아요. 우리는 사실을 왜곡하거나 잘못 기억하거나 편향된 시선으로 바라봐요. 우리가 진실과 마주할 수 있는 건 편향성을 최소화하는 제도가 있기 때문이에요.
민주주의 정부에는 삼권분립이라는 제도가 있는데요. 위헌 법률이 생기면 법원이 그 법률을 기각할 수 있어요. 정부조차도 그 권력을 빼앗을 수 있는 사람들의 감시하에 있어요. 법원에선 검사와 변호사 양측의 법정 대리인이 균형을 이뤄요. 기자는 원고를 작성한 후, 그냥 내보내지 않아요. 취재가 충분한지 사실관계가 맞는지를 편집자가 먼저 확인하게 되죠.
이렇듯 정보의 사실 여부를 검토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제도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올바르게 현실을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어요. 우리는 사실과 데이터에 기반해 이 세상을 이해해야 해요. 우리 중 누구도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해요. 우리의 지식은 항상 불완전하고 역사적인 기록들조차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불완전한 지식이 독단적인 주장보다는 나아요. 우리가 무작정 행동한다면 상황은 더욱더 나빠질 거예요. 세상엔 정답보다 오답이 더 많거든요.
다른 길은 없어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죠. 또한 실수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항상 열어둬야 해요.
2강 강의 정리#
뉴스의 편향성
- 본질적으로 나쁜 뉴스를 전하는 편향성이 존재
- 뉴스의 편향성 -> 무분별한 비관론을 양산
- 편향된 미디어에 휘둘리지 않는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
- 개인의 주관은 진실을 말하기 어려움
- 객관적인 데이터, 수치에 주목
나쁜 뉴스에 끌리는 이유
- 부정성 편향: 좋은 일보다 나쁜 일에 더 주목하고 휘둘리는 경향성
- 가용성 편향: 특정 사건의 가능성을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성
진실 추구를 위해서는 편향성을 견제할 제도가 필요(올바른 현실을 인식할 기회)
언론인이 필요한 자세
- 보다 많은 데이터와 통계를 사용
- 정보를 제공할 때 깊은 책임감이 필요
팩트 체크가 필요한 이유
- 데이터도 조작 가능
- 완전하지 않은 데이터는 오해를 야기
- 데이터 교차 검증이 필요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 = 끊임없는 의심 +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
세상을 진보시킬 유일한 방법 = 데이터로 세상을 이해하는 것
3강 폭력에 끌리는 이유#
3강 폭력에 끌리는 이유 폭력에 대한 인간의 본성과 폭력을 통제하는 방법을 통해 인류가 평화롭게 공존할 방안을 모색한다.
인간은 폭력적인 장면을 좋아해요. 그게 우리의 오락거리예요. 누군가를 죽이는 걸 보려고 돈을 내죠.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그렇고 성경도 그래요. 마피아 영화와 전쟁 영화, 첩보 영화, 그리스 비극에도 나오는 장면이죠.
우리는 폭력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 해요. 그건 아마 인류 진화의 역사에서 폭력이 늘 존재했기 때문이겠죠. 아주 작은 위험이라도 일단 벌어지면 재앙이 돼요.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어떻게 폭력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그걸 방어하는지 또 어떻게 반격하는지 아는 사람은 생존에 유리해요. 인간의 뇌는 본능적으로 폭력에 이끌려요. 그게 결과적으로 거대한 오락 산업을 만들어냈어요.
인간의 역사는 곧 폭력의 역사예요.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폭력적이지 않아요. 인간의 뇌는 정말 복잡해요. 폭력에 대한 동기와 평화와 협력에 대한 동기, 이 두 가지를 함께 가지고 있어요.
폭력의 동기 중 착취, 지배, 복수를 살펴볼게요.
착취의 동기로는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땅이 탐날 수 있어요. 그 땅을 가지려고 주인을 때려죽일 수도 있어요. 그들의 사정은 전혀 신경 쓰지 않죠. 또 재산이나 여자가 탐나서 살인을 저지를 수도 있어요.
지배의 동기로는 때때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 위에 서기를 원해요. 권력이나 지위, 유명세를 얻고 싶어 하는 거죠.
복수의 동기로는 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를 해쳤을 때, 피해자는 자신에게 복수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반면 우리는 비폭력적인 본성 역시 가지고 있어요. 우리는 타인의 행복에 관심을 기울이고 고통에 속상해해요. 또한 우린 자제력도 있어요. 우리에게는 이성과 지식이 있어서 일단 참고 물러서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능력도 있어요. 우리는 폭력이라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세상에 범죄와 전쟁이 너무 많다고 여겨요. 그리고 폭력을 줄일 방법들을 고안해 내요. 또한 우리에겐 도덕적 정서도 있어요. 올바른 사람이라면 하지 않는 일이 몇 가지 있는데 폭력도 그중 하나죠.
그렇다면 어떻게 폭력을 통제할 수 있을까요? 우리 인간이 선천적으로 사악해서가 아니라 공포심을 느끼기 때문에 폭력을 행사할 확률이 높아요. 예를 들어 이웃이 나를 공격할 것이 두려워서 내가 먼저 공격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예요. 또 누군가가 나를 위협하거나 모욕하면 내가 그런 일을 당할 만큼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란 걸 보여주기 위해, 또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위협과 모욕에 대해 앙갚음할 수도 있을 거예요.
이렇듯 악한 본선이 없더라도 폭력은 정말 발생하기 쉬워요. 대체 어떻게 폭력을 멈출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서로 싸우는 것을 제지하는 정부 같은 기관을 만들고, 사적인 폭력을 불법화한다면 개인과 집단, 지방 도시는 서로 공격하는 것을 멈출 거예요. 폭력을 행사한다면 처벌을 받게 될 테니까요. 사실 지금도 무정부 상태에 있는 지역들을 살펴보면, 공격과 공습에 대한 보복, 복수와 잔혹한 범죄와 혈투가 기승을 부려요. 복수라는 갈등 해결 방식이 법원, 경찰, 사법 제도로 대체된 거예요.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이 사람들이 서로 공격하는 걸 막아 주지만, 정부 같은 기관이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막을 수 없었어요. 정부가 시민들을 탄압할 위험도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거예요. 정부가 시민들을 탄압하는 독재 상태의 폭력을 막는 장치로 작동해요.
평화는 당연한 것이 아니에요. 안전과 질서도 마찬가지예요.
타인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으려는 사람들은 항상 있었어요. 그에 대한 보복과 복수도 항상 뒤따랐죠. 평화를 이루려면 우리에겐 제도가 필요해요. 착취보다는 협력을 통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보장하는 제도를 말이에요. 무역과 거래가 그런 제도예요. 고객을 죽일 이유는 없으니까요. 물건을 훔치는 것보다 사는 게 이득이라면 폭력보단 상거래를 선호하게 될 거예요.
만약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더 공감하면 상대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될 거예요. 그렇게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다면, 우린 서로를 공정하게 대하려 노력하고 착취하려 들지도 않을 거예요. 우리의 법과 사회, 규범, 철학, 종교를 재정비함으로써 평화를 더욱 바람직하고 지속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해요.
올바른 사람들이 선호하는 규칙과 규범이 바로 그런 것들이에요. 이 모든 것들이 우리 내면에 있는 악한 면을 최대한 억누르고 선한 본성이 지배하게끔, 우리를 도울 거예요.
3강 강의 정리#
인간의 역사는 폭력의 역사
- 인간은 사악함이 아닌 공포심이 폭력의 이유
- 끝없는 폭력의 순환이 전쟁을 야기
폭력의 동기: 착취, 지배, 복수, 이념(이데올로기)
리바이어던
- 구약성서 욥기 41장의 나오는 바다 괴물
- 인간의 힘을 넘는 강한 동물을 뜻함
- 인간의 폭력 행위를 막는 정부나 왕, 의회를 상징
폭력 해결 방안
- 정부의 설립을 통해 공동체 내 갈등과 폭력의 최소화
- 정부가 폭력을 불법화한다면 개인, 집단의 공격 행동 감소
- 지배와 강권이 없는 무정부 상태일수록 범죄율이 높아짐
정부의 부작용
- 역으로 정부가 시민들을 탄압할 가능성도 존재
- 정부의 통제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로 한정
- 시민의 탄압을 용납하지 않는 민주주의
평화를 위한 제도가 필요. 협력을 통한 다수의 이익을 보장하는 제도가 있어야 함.
협력을 이끄는 제도
- 무역과 거래
- 규칙
-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제 3자 ex) UN
팩트 체크가 필요한 이유
- 법, 사회
- 규범
- 철학, 종교
진보를 이루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을 단기간에 바꿀 수는 없음. 그러나 제도, 지식, 규범, 법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음.
What you do not want done to yourself, do not do to others.
— Confuc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