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코딩 에이전트가 쓸 만해지면서, 자는 동안에도 AI가 기능을 조금씩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저도 개발 환경에서 AI를 24시간 계속 돌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고민을 정리해 보니 핵심은 "AI를 오래 돌리는 것"이 아니었어요. 작은 단위로 끊어서 안전하게 연속 배포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이 진짜 과제더라고요.
기능을 마이크로 태스크로 쪼개요#
AI에게 큰 기능을 통째로 맡기면 오래 돌릴수록 산으로 가기 쉬워요. 그래서 시작은 작업 단위를 줄이는 것부터예요.
- 기능을 0.5~1일 단위 작업으로 쪼개요
- 각 작업마다 완료 기준(DoD) 을 명시해요
- AI는 한 번에 큰 기능보다 작은 PR을 지속 생산하게 해요
작업이 작아야 검증도 빨라지고, 잘못됐을 때 버리는 비용도 작아지거든요.
24시간 루프는 이렇게 돌아요#
루프 한 바퀴는 여섯 단계예요.
- 백로그에서 다음 태스크 선택
- AI가 코드 작성 + 테스트 작성
- CI 자동 검증
- 실패 시 자동 수정 재시도
- 통과 시 리뷰 큐 등록
- 승인 후 배포
사람이 개입하는 지점은 리뷰와 승인뿐이에요. 나머지는 큐와 CI가 알아서 돌게 만드는 게 목표예요.
안전장치가 먼저예요#
24시간 돌린다는 건 사람이 안 보는 시간이 길다는 뜻이라, 안전장치를 먼저 깔아야 해요.
- 프로덕션 직접 반영 금지 — 검토 단계 필수
- 테스트 커버리지 하한선 설정
- 인증·결제·보안 같은 위험 변경은 사람 승인 필수
- 롤백 자동화로 잘못된 배포는 즉시 되돌리기
AI가 만드는 속도보다, 잘못됐을 때 멈추고 되돌리는 속도가 먼저 확보돼야 해요.
필요한 운영 도구#
거창한 인프라보다 네 가지면 시작할 수 있어요.
- 작업 큐 관리 — 이슈 트래커나 칸반
- 실행 에이전트 — 터미널에서 도는 코딩 에이전트
- CI/CD + 모니터링 — 자동 검증과 상태 관측
- 알림 — 실패, 완료, 승인 필요 상황을 사람에게 전달
사람과 AI의 하루를 나눠요#
운영 리듬은 시간대로 역할을 나누면 자연스러워요.
- 낮: 사람이 기획, 리뷰, 우선순위를 정해요
- 밤: AI가 구현, 테스트, 리팩토링을 진행해요
- 아침: 밤새 나온 결과를 검토하고 다음 큐를 세팅해요
사람은 판단이 필요한 일에, AI는 반복 가능한 생산에 집중하는 구조예요.
정리하며#
AI를 24시간 돌리는 것의 본질은 가동 시간이 아니라 작은 작업 + 자동 검증 + 안전장치로 이루어진 파이프라인이에요. 거창한 자동화 시스템부터 만들기보다, 백로그에서 기능 하나를 반나절 단위로 쪼개 AI에게 맡기고 CI로 검증하는 루프 한 바퀴를 먼저 만들어보세요.
We cannot hold a torch to light another's path without brightening our own.
— Ben Sweetla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