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서울 공통과정을 끝내고 23년 12월이 되었어요.
저는 그동안 개발 블로그를 직접 만들고 싶었는데 어느정도 만들다가 해결하기 어려운 개발 이슈와 바쁘다는 이유로 완성하지 못했었어요. 그래서 항상 개발 블로그는 제 마음속에 짐처럼 남아있었는데 이번에 42서울 교육생들과 블로그 스터디를 통해 만들기로 계획했어요.
스터디에 모인 사람들 중 웹을 경험한 사람, 웹은 모든 게 처음인 사람, 스터디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 등 다양한 이유로 모였고 저를 포함해 6명이 모였어요.
23년 11월 27일에 시작해 12월 22일까지 월수금마다 1시에 모였고 5시까지 함께 개발하기로 했어요.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다들 어떤 블로그를 만들고 싶은지 처음 만난날로부터 다시 만나기 전까지 자신의 개발 블로그를 어떻게 구성할지 기획하고 프론트쪽 개발에서 참고할만한 레퍼런스 디자인까지 찾은 뒤 일차적인 개발 범위를 정하자고 했어요. 보통 개발자들은 일단 만들고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기획없이 만들다보면 범위도 커지고 프론트 컴포넌트를 만들때 그때마다 찾다보면 계속 괜찮은게 나와서 이것도 적용해보고 저것도 적용해보는데 시간을 많이 쓰는 것 같아 이런 경우를 줄이고자 했어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만들지 생각해봤어요. "나는 내 블로그에 어떤 사람들이 왔으면 할까?", "어떤 사람들이 내 글을 읽으면 도움이 될까?" 를 고민했어요. 막상 고민만 하다보니 좋은 해결방안이 떠오르지 않아서 피그마를 열어 프로젝트를 블로그용으로 하나 만들고 정리를 해봤어요. 먼저 내가 원하는 개인 블로그의 주제와 목적을 적었어요.
블로그 주제, 목적, 목표 정하기
- 나의 전문적인 기술이 될 개발 관련 기술이 주로 올라오면서 서비스 개발을 위해 겪은 산전수전을 나의 경험을 녹여 공유하는 것이 주된 목적
- 내가 읽을 책 / 읽고 싶은 책 / 읽은 책 목록을 보여주고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고 한달에 몇권의 책을 읽을지 만나게 될 사람들과 혼자만의 약속을 하면서 자기개발하기
- 공감되는 글을 적어 사람들이 자주 방문할 블로그로 만들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개발 업계에서 유명세도 같이 얻으면 좋겠다. 유튜브를 시작하기 위한 초석으로 블로그로 시작하기
- 광고 수익은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벌거나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광고용 게시글 작성으로 돈 벌 수 있을 것 같다(부트캠프 소개, 42서울 소개, 음식점 리뷰, 책 리뷰 등 뭐든 있지 않을까?)
만들고자 하는 목적으로는 블로그에 글을 써서 이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말하기와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길 바랬고 저라는 사람을 좋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어요.
블로그 주제로는 내가 개발하면서 경험한 것들, 도움되었던 글, 영상들, 소소한 일상을 알려주고 싶었었요.
처음부터 모든 걸 다 개발할 시간이 없지만 만들고자 하는 기능들도 다 적어봤어요. 화면은 메인, 게시글 상세, 책 리뷰, 독후감 상세, 태그 모음, 시리즈물, 내 소개 화면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페이지들에는 검색, 목록, 화면 이동, 버튼 이벤트가 필요했어요.
디자인으로는 읽는 사람들에게 편하게 읽히길 바래서 그런 디자인을 무엇일까 싶었는데 신문같은 느낌이면 좋을까 싶어서 선을 강조한 디자인을 찾아봤어요. 직선을 활용한 사이트의 디자인들을 참고하고 제 나름대로 피그마로 그려보며 컴포넌트를 만들었어요.
지금 만들어진 블로그와는 조금 디자인이 달라졌지만 저때는 저렇게 먼저 만들어 두고 작업을 하니 위치와 크기를 어떻게 할지 크게 고민하지 않고 tailwind css를 이용해 컴포넌트로 만들었어요. 저는 이렇게 디자인을 하고 개발을 시작했고 스터디 기간 동안 메인 화면, 책 리뷰 화면, 태그 화면, 내 소개 화면을 만들고 마무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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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omas Jefferson
